일단 월요일에는 지난주 금요일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대한 되돌림이 어느정도 진행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차트가 '롱(매수)'으로 돌아선 만큼 시장분위기가 매수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따라서 되돌림의 정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금리가 3.70% 밑으로 내려낮긴 어렵다. 수급이나 경기여건이 채권시장에 부담이기 때문이다.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내 뿐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회복 분위기도 매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최근들어 변화조짐이 엿보이는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의 태도가 불안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다만 국고 3년물 기준 3.9%가 지지되는 점은 금리를 결국 박스권에 가두는 모습이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73~3.962%, 5년물 4.40~4.62% 전망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73~3.9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40~4.62%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70%, 최고치가 3.7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90%, 최고치가 4.0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35%, 최고가 4.4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55%, 최고치는 4.7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9%포인트, 5년물 0.22%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3년물은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0.3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5년물은 0.35%포인트로 3년물보다는 다소 넓었다.
또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과 5년물은 3.83%와 4.51%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각각 3bp, 2bp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 돌아선 차트 VS 비우호적 여건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벤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위로든 아래로든 박스권을 벗어날 모멘텀이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스프레드가 줄어 들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더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경기개선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는 반면 금리인상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국채선물 시세는 35틱 올랐다. 다만 강세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시세급등이라기 보다 시스템상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 결과다.
금요일 현물이 2~5bp 하락한 것을 보면 시장참가자들 역시 국채선물의 시세 급등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월요일 시세급등의 되돌림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급등분을 모두 되돌리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삼성선물의 홍석주 부장은 "지난 금요일 막판 선물종가가 이상하게 올랐다"면서도 "이런 오류가 생기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며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한은행의 이종승 과장 역시 "지난 금요일의 움직임으로 차트가 '매수'로 돌아섰다"며 "금요일의 급등분이 월요일에 일부 되돌려 지겠지만 기술적으로 지난주 약세분위기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채권시장의 여건은 우호적이지 못하다.
일단 월요일 10년물 1조 6000억원의 입찰이 예정돼 있고 수요일에는 2년물 통안채 입찰이 진행된다. 유동성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이긴하지만 서서히 유동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더욱이 10년물은 장기투자기관이 입찰에 나서야 하는데 아직 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경기회복의 신호들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는 점은 시장을 무겁게 하고 있다. 기준금리의 인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이다 보니 금리상승이 막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경기개선인식이 확산되는 점은 금리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한다.
또 22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도 관심사다. 은행세 문제 도입문제 및 이에 따른 국내 외은지점 규제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지속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증권 서철수 차장은 "국내 경기나 정책 등은 채권시장에 부담인 반면 단기물에 대한 수급이 괜찮아 장기물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 차장은 이어 "3년물 기준 3.9%가 지지되는 만큼 부담요인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레인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주후반으로 갈수록 1/4분기 GDP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