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감독위원회(SEC)는 이날 골드만삭스와 이 회사의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이 고객들에게 서브프라임 관련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잘못 설명하거나 빼먹었다며 연방법원에 기소, 주말을 앞두고 경계감을 갖고있던 투자자들을 강타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수혜를 봤던 유로나 파운드, 캐나다달러가 압박받았다.
16일(현지시간)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43분 현재 1.3504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553% 하락했고, 유로/엔은 124.39엔으로 1.52%나 급락했다.
달러/엔은 92.10엔에 거래되며 0.96%가 내렸다.
반면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35% 오른 80.768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1.07%, 뉴질랜드달러는 0.48% 하락했다.
최근 달러에 대해 등가수준을 견지했던 캐나다달러는 1.0131 캐나다달러로 1.13%나 급락했다.
파운드/달러도 1.5387달러에 호가되며 0.73% 내렸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외환 거래 담당이사인 스티븐 버틀러는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이 금융시장의 흐름을 바꿔 놨다"며 "이미 위험회피 추세를 보이고 있던 시장이 이 소식으로 완전히 돌아서며,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달러와 엔화 강세장이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보통 달러와 엔화는 위험자산 회피 추세가 나타나면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몰리는데, 이 날은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으로 이들 통화가 이미 유로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유로/달러는 한때 주요 지지선이던 1.35달러가 붕괴되며 1주 최저치로 하락, 추가 하락 경계감이 커졌었다.
한편 엔화는 디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와 엔 약세 시장개입이 필요하다는 일본 정치권의 발언으로 주요 통화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었다.
여기에 중국은 항상 환율변동제로 점진적인 움직을 보여왔다는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발언이 전해지며 더 힘을 얻었다.
파운드화는 5월6일 있게 될 영국의 총선에서 다수당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