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적자금 5조 회수 7조 남은 가운데 지분율 56%
[뉴스핌=한기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그룹의 소수지분 매각에 성공하면서, 공적자금 회수부담을 털고 민영화의 8부능선을 넘게 됐다.
예보는 9일 주식시장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방식(블록세일)로 우리금융의 주식 7254만주(지분율 약 9.0%)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전일 종가인 주당 1만6000원에 매각해 공적자금 1조1606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에 대한 예보의 지분율은 65.97%에서 56.97%로 감소했고, 그동안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중 총 5조2000억원을 회수했다.
예보는 “우리금융의 경영실적 개선 및 조기 민영화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할인없이 전일 종가(8일, 1만6000원)로 예정된 최대물량을 전부 매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4차례 블록세일 중 가장 낮은 할인율로 가장 많은 물량을 매각한 것은 지난 2009년11월24일로 보유물량 7%를 1만5350원에 팔았다.
이번 블록세일에서 55%가(약 6380억원어치)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의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됐다.
이처럼 우리금융의 소수지분 매각이 순항을 타자, 예보는 민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재출범한 후 두 번째 실행한 지분 매각으로 우리금융의 조기민영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향후 민영화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SK증권 배정현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 소수지분 블록세일로 민영화 관련 M&A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세일 이후 지배지분(50%+1주)을 제외한 잔여 소수지분 7%의 처리문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과 지배지분 처리시 함께 처리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소수지분 블록세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