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주부 포함 여성인력 피크타임 텔러로 대거 채용 추진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연봉자진 반납과 연차휴가 사용을 늘려 신규채용을 크게 늘리는데 앞장섰던 신한은행이 이번에는 주부 등 여성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로하는 선도적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신한은행이 이처럼 연거푸 의미 있는 고용확대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노사 양측 모두가 은행 경쟁력 강화를 우선시하는 공감대 속에 급여반납 등 고통분담에 뜻을 모을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 주력자회사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영업 피크시간대에 일손을 도울 주부 등 여성 피크타임 텔러를 분기별로 200~300명씩, 연내 총 1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중은행 각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주부인력을 채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처럼 전행적인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 인사지원부 임종준 과장은 "이번 채용을 통해 퇴직한 여성인력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영업점에서 가장 붐비는 시간에 창구 직원을 늘림으로써 고객 대기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많은 기업들이 주부인력 채용에 동참한다면 국가경제 회복 및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채용에 투입되는 인건비는 그간 직원들이 급여형태로 받아오던 연차휴가 10일을 사용해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약 100억원 규모로 신한은행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한은행은 기본 연봉 6% 자진 반납과 연차휴가 사용 등을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하반기 신규채용을 400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같은 신한은행의 움직임은 노사간의 신속한 합의는 물론 신입사원의 연봉 20% 삭감 감수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단 분석이다.
신한은행 홍보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감에 공감대를 함께 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직원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크타임 텔러는 일일 점심시간 전후 5시간 정도 근무하는 형태로, 육아, 가사 등과 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부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또 은행측은 주부인력을 영엄점에 전면 배치함에 따라 인건비 감축은 물론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은행과 주부인력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신입직원 채용에 공격적인 행보를 계획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간 200명 안팎을 뽑던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 상반기에만 350명으로 늘려 잡았다.
이는 현재까지 채용 계획을 밝힌 국민은행(상반기 300명), 우리은행(상반기 200명), 하나은행(연간 350명) 보다도 많은 수치다.
임 과장은 "여성 주부인력 및 대규모 신입직원을 꾸준히 늘려 회사의 발전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