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라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은행들은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완화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가계자금에 대한 대출태도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완화기조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게 은행들의 판단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10년 1/4분기 동향 및 2/4분기 전망)'에 따르면 은행들은 2/4분기 신용위험이 중소기업 및 가계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18이었던 반면 2/4분기에는 22로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 도소매업 등 일부 내수업종의 업황개선이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보증확대조치 정상화, 신용위험 상시평가 등으로 잠재부실이 현실화될 우려도 충분하다.
가계부문은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여전히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다. 실질소득여건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회복에 따른 대출그미 상승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은행들은 대기업의 경우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신용위험이 하락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1/4분기 -6으로 집계된 대출수요지수는 2/4분기 14로 증가전환 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 및 채산성 회복 지연업체들의 꾸준한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개선 흐름으로 우량 중소기업의 운전 및 시설자금 수요가 가세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주택자금의 대출수요는 기존 CD연동대출보다 금리수준이 낮아질것으로 예상되는 COFIX 연동대출상품의 수요 증대와 지방미분양주택양도세 감면기간 연장('10.2.11 → '11.4.30) 조치 등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응답했다.
가계일반자금 역시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의 개선 영향으로 소폭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대기업의 경우 회사채 발행여건 개선 영향으로 중립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은행의 대출태도는 전분기 수준의 완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 실적과 동일한 8로 집계됐다.
다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량 거래업체 확보를 위해 금리 우대 등 대출취급기준을보다 완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로 보면 1/4분기 실적지수는 9였지만 2/4분기는 13으로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자금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가계주택 및 가계일반 모두 1/4분기 9에서 2/4분기 3으로 감소, 완화기조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우량신용 차주를 중심으로선별적인 완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단 진단이다.
아울러 대기업에 대해서는 조선업, 건설업 등의 업황개선 지연 및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추진 등에 따른 신용리스크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소폭 완화에서 중립 수준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안정분석팀 관계자는 "중소기업에는 우량기업뿐만 아니라 한계기업·소상공인이 포함되다 보니 전반적으로 신용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출수요의 증가는 물론, 은행권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우량차주확보 등의 노력으로 대출태도는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업황회복이 좋지 않아도 자금수요가 존재하는 데다 경기개선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요에 부흥하기 위한 선별적 완화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2010년 1/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는 지난 3월 9일부터 16일까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각 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가 면담에 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