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해외 주요 외신은 3일(현지시간)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4월 15일로 예정된 환율정책 보고서 발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향후 석 달간 진행될 양국의 고위급 회담에서 각국의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연기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알렌 스펙터 미국 민주당 의원은 4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이번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 연기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위앤화가 절상될 경우 미국은 철강 산업에만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핵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중국 달래기로 환율 문제에게 물러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 연기 배경으로 최근 중국이 이란의 핵 개발에 제재를 가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동참하는 쪽으로 돌아선 데 대한 화답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의회의 반발은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NEC) 의장은 이날 ABC와의 한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환율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이란 문제가 보고서 연기 배경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사실상 고정 환율제를 실시해 왔던 중국은 미국의 '환율 조작국' 정식 지정으로 위앤화 절상 압력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번 보고서 발표 연기를 통해 미국과의 극적인 타협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세계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중국의 위앤화 절상 문제는 후진타오 주석이 핵 안보정상회담 참석차 방문하는 12~13일 막후교섭을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