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심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1만 1000선에 바짝 다가선 다우 지수는 고용보고서 효과에 힘입어 이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따라서 경제회복에 필수적인 고용시장 개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도 양호할 전망이다.
시장 투자자들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 시작되는 어닝시즌을 대비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발표 일정도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화요일)과 2월 잠정주택판매 그리고 3월 ISM 서비스업지수(이상 월요일)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난 토요일 아이패드를 출시한 애플의 판매호조도 소비 기대감을 높이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출시 첫 주에 백만 대 이상의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용회복에 투심개선. V자 회복 관심
지난 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6만 2000개 증가, 근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앨런 발데스 카브릭트레이딩의 이사는 "고용상황이 의심할 여지없이 나아지고 있다"며 "지난 3월 이후 뚜렷한 V자형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간부문의 일자리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경제가 스스로 자생력을 회복하면서 정부 의존도가 줄어들 것임을 나타낸 것이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1% 상승했다. 분기 별로는 4.9% 오르며 4 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월별로는 5.9% 상승해 2개월째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그로스 펀드의 케이스 고다드는 "뉴욕 증시가 스윗 스팟(sweet spot)에 있다며 경제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싸지도 않지만 너무 비싸지도 않은 수준이라 추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S&P500은 지난해 3월 저점에서 74%나 오른 수준이라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헤지펀드인 시브리즈 파트너스(Seabreeze Partners) 더그 카스는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가 시험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미국 국채수익률의 상승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지난 주말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94%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역시 4.80%까지 상승해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고다드는 "국채수익률의 상승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괜찮지만 미국 국채에 대한 불신이나 신용시장의 부채 과다에 따른 것이라면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실적기대감. FOMC 의사록 주목
오는 12일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네 개 기업이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배드배스앤드비욘드와 패밀리달러스토어스 그리고 몬산토가 수요일인 7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금요일인 9일에는 컨스털레이션브랜즈의 분기 성적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톰슨로이터는 S&P500 기업들의 1/4분기 기업순익이 36.3%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과 작년 10월의 전망치인 37.2%와 51.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캇 렌 선임 투자전략가는 "지난해 초반에는 전망치들이 20~30달러 정도 차이가 났다"며 "사람들이 좀 더 현실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S&P500기업들 중 70개사가 감소 전망치를 그리고 55개사는 증가 전망치를 각각 내놓았다.
이 가운데 자동제어기기 업체인 하니웰(Honeywell)은 최근 여러 지역에서 주문과 판매가 강력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1/4분기 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40~45센트에서 45~49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클로버 캐피털(Clover Capital)의 매트 카우플러는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주가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빠른 랠리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실적호재는 주가 상승 재료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어닝시즌을 통해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재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나 뱅크앤트러스트의 토마스 니하임은 "증시가 더 많이 상승하지도 않겠지만 큰 폭 떨어질 것 같지도 않다며" "올해 증시 수익률이 10%라면 이미 5%는 달성했기 때문에 앞으로 3분기 동안 증시 상승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 투자자들은 화요일인 6일 공개될 3월 FOMC의사록과 수요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댈러스 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실시에 대한 추가 실마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월 잠정주택판매는 1월의 7.6% 감소에서 0.1% 감소로 감소세가 완만해 질 것으로 전망되며 3월 ISM 서비스업지수 역시 2월의 53에서 54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주말에 발표될 2월 도매재고는 0.4% 증가하며 1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 소비지출의 현주소를 나타낼 3월 동일점포매출과 주간고용지표의 발표에도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