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G생명 AIA생명 PCA생명 차티스 '울상'
[뉴스핌=박정원 기자] 국내 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던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친 뒤로는 회사별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자계 보험사들 중 무섭게 성장하고 있던 ING생명을 비롯해 AIA생명, PCA생명, 차티스 등의 회복세가 더딘 반면 푸르덴셜생명, 알리안츠, 메트라이프 등은 금융위기 충격을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월 기준 주요 외국자본계열 생명보험사들의 신계약 성장율을 살펴보면 메트라이프 6.2%, 푸르덴셜생명 29.4%, 알리안츠생명 23.6% 등은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때 국내시장 빅3 입성을 노렸던 ING생명은 신계약 성장율이 19.9%나 줄어들었고 PCA생명도 34.7% 감소했다.
AIG생명에서 사명을 변경한 AIA생명은 1.3% 회복에 그쳤으며 역시 AIG손해보험에서 이름을 바꾼 차티스도 아직은 국내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회복세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본사 경영난, 인수합병등 외적인 요인과 국내시장에서의 영업 형태등 내적인 요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회사를 운영했던 알리안츠,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등은 비교적 금융위기를 무난히 벗어나고 있는 반면 대형화나 적극적인 특화 상품 판매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해왔던 회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과 알리안츠생명 등은 시장 변화에 크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꾸준한 영업을 전개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변, ING생명은 급격한 몸집 불리기로 한때 교보생명과 대한생명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고 AIG생명과 AIG손보도 홈쇼핑 등 신채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들은 본사가 어수선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영국 PCA그룹은 최근 AIA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진출해 있는 PCA와 AIA생명의 향후 통합여부를 검토하고있다.
ING그룹도 경영위기 여파로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보험과 자산운용부문을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해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ING생명의 향방에도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외국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기 때문에 우선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공시제도 활용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그동안 소홀히 했던 사회공헌 사업등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