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단기상승 부담감과 함께 경기선행지수 두 달 연속하락세에 이어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공세가 지수상승에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14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지속하며 지수하락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43포인트, 0.43% 하락한 1692.8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장 초 외국인 매도에 1690선 중반까지 밀렸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전환하면서 1700선을 웃돌며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1690선 초반까지 후퇴하며 1700선 고지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12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0억원, 86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매수세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강한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과 보험업이 각각 1.89%, 1.84% 하락했고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업 역시 1.53%, 1.16% 떨어졌다. 전기전자업과 음식료품업은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49% 상승한 반면 POSCO와 현대차는 각각 1.68%, 0.43% 떨어졌다.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역시 1.75% 1.33% 하락했다.
삼성전기가 LED TV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4.07% 상승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우차판매는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부도설 루머에 하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함께 코스닥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대비 2.31포인트 내린 515.7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65억원을 홀로 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과 16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는 0.46% 하락 마감했고 셀트리리온과 대웅 역시 각각 0.75%, 3.01% 하락했다.
다날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 와이리스’와 미국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으로 11.7% 올랐고, 프롬써어티는 분식회계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힘에 따라 하루만에 하한가에서 벗어나며 4.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수급상황과 경기 둔화세가 대립되는 상황에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의 모습은 수급상의 호재와 펀드멘털의 악재가 대립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의 수급은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선행지수 가속도 둔화로 전체적인 이익모멘텀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기조라는 것.
그는 "현재를 박스권 상단이라고 보고 당분간 박스권의 약보합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달리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향후 증시흐름이 상승곡선의 모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오후에 발표된 경기 선행지수가 2 개월 연속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또한 차익실현의 압력이 높고 유럽악재도 지수하락에 빌미가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1/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후 장세는 오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