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시장의 화두가 경기둔화로 옮겨가며 금리는 추가하락하겠다"면서도 "장기투자기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신한금융투자의 조중재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이제는 중국까지 경기가 고점을 지나 수축국면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채권 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강세기조가 완연한 채권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금리하락의 주요원인이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되는데 있었다면 향후 금리하락은 경기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물론 중국의 심리지표 및 경기선행지수 역시 수축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경제지표 중 소비자 심리지수에 다소간 선행하는 PMI지수가 최근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역시 두달 연속 감소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362억달러 감소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경기를 대변하는 PMI지수와 중국의 지표금리 추이를 비교해보면 중국 지표금리 흐름 역시 경기흐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05년 초와 07년~08년 상반기에는 경기호조세보다 큰 폭의 금리상승이 나타났는데, 이는 당시 상당히 높았던 중국 물가상승률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런데 중국의 5년만기 국채금리의 경우 물가상승과 통화긴축에도 작년 연말 이후 36bps가 하락했다.
이는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조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경기측면을 감안한 채권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현재 금리가 앞서 전망했던 적정금리 영역에 진입했다는 측면에서 채권 '강력매수'권고를 '매수'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중국 곳곳에서 생산성 향상을 초과하는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등 인플레이션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에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인 디플래에션 갭 발생으로 인해 당분간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겠지만 이미 수면 밑에서는 다시한번 인플레이션을 추동할 수 있는 근본적 변화들이 하나 둘씩 진행되고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투자기관들의 경우 이미 중국의 최저임금이 생산성 증가를 초과해 상승하는 등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이 강화되고 있음을 주시하며 서서히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