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재 환율 수준 및 향후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 국민소득은 다시 2만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GDP)은 1063.1조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그러나 달러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0.5% 감소한 8329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달러 환율이 2008년 평균 1103.36원에서 2009년 1276.4원으로 15.8% 상승한 영향이다.
이로써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7175달러로 전년의 1만 9296달러 보다 2121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만 5082달러 이후 5년만에 최저치다.
다만 올해는 다시 2만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명기 국장은 "경제서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소득은 전적으로 환율에 달려있다"며 "작년의 하락 역시 거의 환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올 성장률이 2~3%수준만 된다면 2만불 돌파는 문제 없을 것"이라며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올해 정부뿐만 아니라 한은이 경제성장률을 4~5%수준을 전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인당 GNI 2만달러 돌파는 확실한 셈이다.
그는 또 "저축률수준이 조금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30%수준의 저축률은 국민소득 현재수준으로 봤을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린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김명기 국장은 이어 "투자율 역시 지난해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공급과잉으로 투자가 줄어든 것이기 때문에 올해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비춰 보면 올해 투자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긍정적 시각을 밝혔다.
아울러 "쇼크가 왔을 때 나타난 지표로 미래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 같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속보치와 동일한 0.2%로 나타났다. 이는 환란 당시였던 지난 1998년 -5.7% 성장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전망치 보다 소폭 개선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모습이다.
김명기 국장은 "수정전망치를 4월에 발표할 예정이고 이자리에서 말하기는 적철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예상보다 괜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한 조사국의 전망치인 상반기 0.7% 성장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황으로 김 국장 개인적인 식견으로 봤을 때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해 노동소득분배율은 고용소득악화 등으로 전년보다 0.4%p하락한 60.6%로 집계됐다. 노동소득분배율은 지난 2006년 61.3%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추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