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차관은 지난 20~23일까지 나흘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1차 IDB(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 22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이는 아시아 및 중남미지역 신흥개도국의 급격한 자본변동성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시키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IDB(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는 일반자본증자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 현 자본금의 70% 수준인 700억달러를 증자하고, 이 가운데 17억달러를 납입하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5년에 걸쳐 20%씩 균등분할 납입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증자 참여분은 약 154만달러, 실제 납입자본은 3만7000달러 수준이다.
허 차관은 이와 관련 "이번 증자합의는 다자개발은행 중 가장 먼저 G20 정상회의의 요청(mandate)에 부응한 것으로서 다른 국제개발은행 증자논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차제에 일부 역내국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현 IDB 지분구조 개편 및 성과주의 구축 등 내부개혁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IDB 지분은 미국 30%, 캐나다 4%, 중남미 차입국 50%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국간 입장 대립이 가장 첨예했던 IDB 증자안이 타결됨에 따라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등 다른 다자개발은행의 증자 논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한 48개 회원국 대표들은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아이티 지원을 위해 IDB에 대한 채무 47만900만달러를 면제해주고, 2020년까지 매년 2억달러씩 총 22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