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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리스크] ③ 美-中 '환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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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에 이어 최근에는 두바이에 이은 남유럽(PIGS) 위기 사태가 전개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대립각으로 인해 '중국 리크스'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경제종합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2010년 위험 요인 점검의 일환으로 '소버린 리스크'에 이어 '차이나 리스크(China Risk)'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특히 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중국은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잠정적인 대외불안 요인이라는 점에서 당국은 물론 시장의 관심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편집자>

[뉴스핌=신혜연 우동환 기자]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의 빠른 회복세에 대해 대부분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글로벌 불균형을 우려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무역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환율 문제, 위앤화 가치 절상을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거론하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재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환율 정책의 변화에 대해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외부의 압력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강경 자세로 돌아선 美..반발하는 中

지난해 선진 7개국(G7) 회담을 중심으로 글로벌 불균형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위앤화에 대한 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G7 회담에서는 위앤화 환율 문제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문제를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중국은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시점에서 중국의 환율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에는 무리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2월에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위앤화 문제가 정식으로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그리스의 재정 적자 문제로 국제 공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환율 문제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캐나다 플레허티 재무장관을 비롯한 각국 재무장관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앤화 절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대부분 본격적인 논의를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위앤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지난해보다 훨씬 강경한 태로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변화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중국 환율조작국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양국의 환율 문제는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올해 2월에는 "중국산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인하됐다며 미국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환율 문제를 해결하야 한다"고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

이번 달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좀더 시장 지향적인 환율 정책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달 초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 종채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통화정책을 무기한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위앤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중국 정부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각국이 강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환율을 절상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으며 지난 주 수닝 런민은행 부총재 역시 미국이 환율 문제를 정치 이슈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은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다음달 중순에 발표되는 재무부의 반기 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美-中 분쟁의 화두 "위앤화 절상"

위앤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각은 표면적으로 무역 불균형에 맞춰져 있다.

미국은 중국 수출기업들이 위앤화 환율을 등에 업고 미국 시장을 공략, 대미 흑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위앤화 환율을 방치하는 것은 자국 수출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현재 위앤화의 가치가 크게 절하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아시아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된 상태며, 특히 중국의 위안화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 경제 전문가들 역시 위앤화가 실제 가치보다 25~40% 평가절하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 무역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위앤화 절상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를 중국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전인대 행사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현재 위앤화가 평가절하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불어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앤화의 절상을 단행했을 때 자국의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중산 부부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 평가절상이 이루어질 경우 더 많은 수출기업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을 것이며 이는 중국이 견디기 힘든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中, 위앤화 절상 시급한 것인가?

자산 버블로 인한 인플레 경고와 함께 런민은행의 지준율 인상 조치 등으로 시장에서는 조만간 중국 저부가 긴축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앤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일부 분야의 과열 조짐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위앤화 절상을 비롯한 긴축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며 위앤화 절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올해 1월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으며 향후 3~5개월 전망으로 인플레를 통제하려 하고 있지만 지난해 상대적으로 대플레 양상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물가 상승률이 3% 범위를 넘어갈 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긴축에 매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소측은 중국 정부가 지준율 인상과 은행별 대출 쿼터 설정 등을 통해 대출을 억제할 것이며 이같은 조치가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은 핫머니의 유입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이상 다른 국가가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금리 인상을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보다 더 큰 수출 대상지역인 유럽의 경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중국 정부는 위앤화 절상을 크게 주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위앤화 문제 G20 쟁점으로 부각될 수도

반면 미국은 연준이 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고 기대 인플레도 안정되어 있으며 생산갭도 큰 상황이므로 이 기회에 중국을 압박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이먼 존슨 펠로우 전 IMF 수석 이콘은 환율 문제에 관련해 중국이 재무증권 등을 매도해 미국에 위협이 될 것이란 주장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 자산을 매도하면 미국에게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개입을 통해 외화자산을 매수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개입을 중단한다면 결국 위앤화는 약 20%~40% 절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이 오는 4월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국제무역기구(WTO)을 통해 통상 분쟁을 조절해 나가는 것을 전략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은 IMF의 상호감시 등의 기제에서 벗어나 위앤화 절상 옹호 주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G20으로 의제를 끌고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위앤화 정책 시나리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올해 중국의 위앤화 정책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중국정부가 사실상 페그제를 2분기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전반에 걸쳐 위앤화를 점진적으로 절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커져가는 인플레 압력과 수출 회복세를 고려하면 향후 몇개월 안에 위앤화에 대한 절상이 재개될 것이며 1년 뒤에는 약 3~5% 절상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2005년 절상 당시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가 위앤화 가치를 소폭 올린 뒤 달러화 대비 일중 거래밴드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에 굴복한다는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새로운 환율제도를 도입하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가 위앤화의 가치를 한번에 큰 폭으로 절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이미지 관리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정책 결정 과정이 다수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절상에 반대하는 강경파의 입장을 배재하고 한번에 큰 폭의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

또한 위앤화가 한번에 크게 절상되면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꺽이는 만큼 핫머니 유입은 줄어들 수 있지만 수출업체의 타격은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무역협회는 지난 15일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중국은 소폭의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의 위앤화 추가절상 압력은 지속되나 큰 충격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중국은 미국상품에 대해 보복관세의 부과 및 미국채 매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이는 유럽 국가 및 주요선진국들의 재정악화와 맞물려 세계경제에 심각한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위앤화 절상에 따른 영향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점을 감안할 때 위앤화 절상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앤화 절상의 폭과 속도에 따라 그 득실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출 증가 폭이 감소폭보다 큰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위앤화가 절상되면 중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중국과 경쟁하는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이 늘어나는 호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경제연구소는 보고서는 통해 위앤화의 10% 절상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 대한 우리의 총수출을 2.8%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2009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수출이 약 77억 달러가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철강, 조선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산업에 있어 중국과의 수출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지속되는 경우 위앤화 절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늘어나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위앤화 절상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가격을 상승시켜 수입수요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출 증가와 함께 무역 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는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데다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 중 부품, 장비 등 중간재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위앤화 절상으로 중국의 해외 수출이 줄어들게 되면 결국 중간재를 제공하는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LG경제연구소가 지난 1995년 이후 최근까지 대중교역과 환율, 중국 및 해외수요 등에 관한 분기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앤화의 10% 절상은 중국으로의 수출을 2009년에 비해 약 33억 달러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위앤화의 평가 절상이 원화 가치의 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위앤화 절상 가능성과 국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향후 위앤화의 평가절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면 위앤화의 원화에 대한 영향이 달러화에 비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원화의 평가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미 원화의 강세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위앤화 절상이 이루어진다면, 원/위앤 환율의 하락속도를 늦춤으로써 중국과의 무역 경합관계에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부진 요인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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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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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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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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