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인 줄 알고 전력으로 질주를 했는데 끝이 안보이는 장거리인 듯하다.
시장참가자들은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다들 달리는데 혼자만 멈춰 있을 수 없어 따라가는 모양새다.
요즘 채권시장은 한마디로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오늘도 시장엔 거칠게 없어 보인다.
전날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것이 부담이라면 부담이겠지만 올 들어 미국장은 특별한 고려 대상은 아닌 듯하다.
미국 연준(Fed)이 재할인율을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루머도 확산되는 등 경기 회복에 따른 출구전략 시행의 부담은 바닥에 깔려있지만, 본격적 금리인상이 아닌 이후에야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반면 체력(유동성)은 여전히 좋다. 전날 국민연금이 상반기에 3조2000억원에 대해 아웃소싱을 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그렇지 않아도 풍부한 자금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또 그리스 재정적자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국고 3년 금리전망은 3.5%까지도 낮춰지는 모양새다.
물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전환 및 차익실현에 대한 경계심은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과열신호가 잡혔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단은 추가강세가 점쳐지지만 그 시간이 길어질 수록 조정의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유동성에 의해 이끌려지는 장이 진행되고 있지만 유동성이 아무리 많더라도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멈출 수밖에 없다"며 "잠재적으로 조정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