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의료개혁법안의 통과를 위해 데니스 쿠치니치와 데일 킬디 의원을 포섭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하원 통과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하원 통과를 위해 필요한 216표에서 10표 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의료개혁법안은 지난해 하원에서 통과된 원안과 달리 '퍼블릭 옵션(정부운영 의료보험)'이 배제되는 한편 낙태 지원 예산이 포함되면서 하원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가 빠른 법안 통과를 위해 일부 수정안만 표결처리하는 편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Deeming'이란 의회에서 한 법안을 가결함으로써 그것으로 다른 법안도 가결되었다고 간주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경우 원래 상원에서 통과된 본 법안은 비난을 받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지만 아예 가결 관련 투표도 하지 않는 셈이 된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는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 존 보너 의원은 민주당의 법안 통과 시도에 대해 "비 이성적인 권력 남용"이라고 비난하면서 법안 통과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의 비난에 대해 적법한 절차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원내대표는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같은 방법은 뉴트 깅리치 의장 당시에도 거의 100번 이상 사용됐다"며 공화당의 반발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