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고 밝히고 유럽국가들의 그리스에 대한 지원방안 도출에 합의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급등하고 외환시장에는 하락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7달러 후반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약세 기조가 지속됐고 국내증시는 2%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며 하락세에 일조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1120원 후반대에서 추가 하락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원/달러 환율은 1128.30원으로 전날보다 4.3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0일 1128.2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0원 하락한 1132.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역외세력이 공격적으로 매도세에 나서며 시가를 고점으로 1120원대로 뚫고 내려갔다.
하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낙폭을 제한하면서 오전 내내 1130원이 강하게 지지됐다.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커지면서 1130원을 하향 돌파하며 1127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한국전력의 달러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32.00원, 저점은 1127.7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미국발 호재로 2% 이상 급등하면서 1680선을 돌파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660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사상 최저 수준인 0%~0.25%의 현행 기준금리를 'extended period(장기간)'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한 EU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사태와 관련, 신속한 지원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 방식(technical modalities)"에 합의했다.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대외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130원을 하향 돌파하며 3거래일 만에 1120원대로 재복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리스크 환경 자체가 어제보다 호전된 분위기로 주식이 랠리를 이어갔고 역외세력이 공격적으로 달러 매도세를 보였다"며 "한전 매수가 나왔지만 하락을 막는 정도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도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아침부터 역외쪽에서 공격적인 매도를 했다"며 "1130원을 중심으로 개입경계감도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