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물 교체이후 FOMC 등을 이유로 관망세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시장은 월물교체 이후 본격적으로 강해지기 시작했다.
장막판에는 내일 한은 총재가 공개될 것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거론돼 시장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향후 시장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내일 FOMC나 차기 한은총재 발표, 한은의 직매입 등의 호재가 일단락되면 시장이 조정을 맞이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반면, 만만하게 물러날 강세장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1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84%로 전날보다 9bp 내려 최종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1일 3.81%이후 최저치다. 통안 2년물 역시 강했다. 이날 통안 2년물은 전날보다 8bp 내린 3.68%에 장을 마쳤다.
반면 5년물 이상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국고 5년물은 4.38%로 전날보다 3bp 내렸으며, 국고 10년물은 4.83%로 2bp 내려 최종고시됐다.
91일물 CD금리도 하락했다. 이날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1bp 내린 2.82%에 최종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0.69로 전날보다 18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1081계약을 순매도 했다. 보험과 투신도 825계약과 1184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 역시 1378계약을 순매도해 시세상승을 제어했다. 그러나 은행은 3381계약으로 순매수규모를 늘렸다. 개인과 연기금도 139계약과 969계약을 순매수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장초반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지만 국채선물의 월물교체 이후 본격적으로 강해진 모습이다.
가격 부담이나 FOMC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이었지만, 시장이 좀처럼 밀리지 않자 매수가 쏟아진 모습이다.
91일물 CD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저가매수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됐다는 얘기도 들렸다.
장후반에는 내일 한은 총재가 발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더욱이 "강만수 위원장이 내정됐다더라"에 매수가 나오는가 싶더니 "아니라더라"에 되돌려지기도 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의 말처럼 '그동안 거론된 인물 중 하나'라면 우호적인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쨌든 채권시장에는 호재"라는 것이 한 채권매니저의 전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 CD금리가 빠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저가매수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됐다"며 "바이백과 직매에 대한 기대로 막판에 매수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단 롱으로 밀어붙이고 내일 직매에서 포지션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규매수가 붙고 환매가 나오면서 2~3년물은 10bp 가량 빠지는 초강세 장이 연출됐다"며 "5년물 이상은 상대적으로 덜빠지면서 커브는 스팁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어떤 가격이든 한방향으로만 가는 경우는 없다"며 "내일 FOMC나 한은 총재 발표, 직매 등 호재가 일단락 되면 지속적으로 얼마나 캐리매수가 붙느냐, 차익실현의 심리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대차잔량 청산에 따른 환매수 압력의 극대화로 9-2, 9-4, 8-6 등이 강해졌다"며 "이번에 찾아온 강세가 만만하게 끝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