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명예회장 '금호타이어'외 정리 방침
[뉴스핌=이연춘 기자] 박찬구 전 회장이 8개월만에 금호석유화학 최고경영자(CEO)로 초읽기에 들어간다.
지난해 7월28일 '형제간 난'으로 인해 박삼구 명예회장과 박찬구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경영일선 동반 퇴진 이후 경영복귀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너 일가 3세들의 자리 이동도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11일 박 전 회장의 아들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이 최근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오너 일가가 채권단과 갈등을 빚고 있을 당시 박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준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 박철완 그룹 전략경영본부 부장도 원 소속인 금호석유화학으로 돌아갔다. 현재 그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11.96%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
금호석유화학은 금일(15)일 오후 이사회를, 30일에는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이사진 7인 가운데 현 박삼구ㆍ기옥 이사 등 2인이 물러나기로 확정됐다. 박찬구 회장 외에 사내이사 2인이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금일 이사회에서 박찬구 전 회장의 CEO 취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은 3월 초부터 금호석유화학에 출근해, 경영정상화 협약 이행 상황을 챙겨왔다"며 "이변이 없는 한 박찬구 전 회장이 CEO로 공식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박 전 회장의 복귀는 지난 2월 초부터 수면위로 올라오기도 했다.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금호석유화학을 다시 맡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룹 분리경영과 워크아웃 방침에 따라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들이 대폭 교체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관측이 팽배하다.
한편 우선 분리경영 방침에 따라 금호타이어 경영을 담당할 박삼구 명예회장 일가는 금호타이어 이외의 계열사 이사직을 대부분 정리할 방침이다. 마찬가지로 금호석유화학 경영을 담당할 박찬구 전 석유화학 부문 회장은 금호석화를 제외한 계열사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