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어느 정도 좋을지 그리고 혹시라도 나빠질 가능성과 그럴 경우를 대비한 체크 포인트 정도만 염두에 두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단 만기일 청산될 수 있는 차익잔고가 과거 만기 때와는 달리 매도가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동시만기 이후 순차익잔고는 약 1조57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순차익잔고 기준으로 -1조1456억원(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을 기록중인 상황인데 이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순차익잔고가 중요한 이유는 구체적인 물량을 파악하기 보다 전체적인 시장 흐름을 조망하는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지속되는 상황이고 선물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어 수급 상황이 좋다.
프로그램 매매도 나흘 연속 차익 비차익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만기를 앞두고 시장 불안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양호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동시만기가 제한적인 매수세 유입에 그칠 것이라고 점치는 분위기다.
동시만기를 맞아 가장 중요한 변수이자 유일한 변수로 판단되는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실제로 이번에 만기되는 선물 3월물과 다음 월물인 선물 6월물의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현재 이론 스프레드는 1.44포인트를 기록중이나 전일 실제 종가 기준으로는 0.35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는 선물 6월물이 저평가되면 굳이 주식을 사는 청산 시도보다 그냥 선물 3월물을 팔고 6월물을 사는 스프레드 매수 거래를 하는 게 더 유리함을 의미한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프레드 가격이 계속 낮은 상태여서 투신 인덱스 쪽에서는 스프레드 매수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번 만기에 유입될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낮춰 잡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스프레드 가격 저평가가 해소될지의 여부가 이번 만기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결정할 중요한 점검 사항이라는 얘기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금번 동시만기 매수를 기대하지만 강도는 미약할 것"이라며 "여타 변수가 동일할 경우 1000억원 내외의 제한적인 매수세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