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과 박찬구 전 화학부문 회장은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10일 그룹 등에 따르면 계열사 주총 안건으로 사내외 이사 신규 선임 건이 올라와 았다. 신규 선임은 결국 기존 오너들이 물러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삼구 명예회장은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금호산업 등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박찬구 전 회장도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의 사내이사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이는 채권단과 합의한 분리경영방안대로 박삼구 명예회장은 금호타이어를, 박찬구 전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을 맡는 구도의 일환이다.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를 등기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박삼구 명예회장의 경우 이미 지난해 7월에 대표이사 물러날 의사를 표현했을 정도로 분할에 대한 의중이 있었다"며 "그룹 계열사의 주총 안건이 오너의 이사직 퇴진은 아니지만 신규 이사 선임 건이 올라온 것은 결국 기존 오너들이 물러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금호석유화학에 매각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2226만9600주를 되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금호산업 측은 "채권단과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호산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위한 채권단과 대우건설 FI들과의 협상이 9일 마무리됨에 따른 경영정상화 작업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