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포르투갈의 재정 적자 문제로 인해 새로운 위기가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테세이라 도스 산토스 재무장관은 이같은 전망에 대해 반박하면서, 포르투갈의 긴축안이 그리스나 스페인의 재정 긴축안보다 더 보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성장 시나리오가 더욱 충실하다"며 "글로벌 위기이전인 지난 2007년 포르투갈의 성장률 수준인 1.9%대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르투갈 정부의 긴축안은 재정 위기로 유럽 채권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또다른 유로존 국가인 그리스의 긴축안 발표 이후 불과 1주일도 안 되어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포르투갈 정부의 성장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며 특히 이번 긴축안은 대부분 정부 지출의 절감에만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긴축안은 지난해 9.3% 수준이었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오는 2013년까지 2.8% 수준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우니크레디트의 툴리아 부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2년에서 2008년까지 평균 GDP 성장률은 0.8%에 불과했다"며 "따라서 포르투갈 정부가 원하는 속도대로 적자 수준이 떨어질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공공부문 임금 절감액은 1억 유로 수준에 이를 전망이며, GDP대비 임금수준도 지난 2008년 13%이던 것이 오는 2013년에는 1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 정부는 세수를 늘리기 위해 일부 소득공제 제도를 없애고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인상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통행료도 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포르투갈항공을 비롯한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약 60억 유로를 조달할 계획이다.
포르투갈 정부의 재정 적자 안정 방안은 유럽 위원회에 상정돼 이달 말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에서 포르투갈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011년에 0.9%, 2012년에 1.3%, 2013년에는 1.7%로 설정돼 있다.
테세이라 도스 산토스 재정장관은 이미 포르투갈이 지난 2005년 6.1% 였던 재정 적자를 지난 2008년에는 2.7%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국계 투자자들은 유로존 내 재정적자가 과도한 국가들에 대해서 여전히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해 그리스의 경우도 당시 재정적자 규모가 이전에 발표됐던 수치보다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피치, 스탠더드앤푸어스는 모두 포르투갈 신용등급에 대해 하향조정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무디스는 전일 포르투갈 재정 적자 확대로 인해 포르투갈 은행권에 대한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이로인해 포르투갈 은행들의 예금대비 부채비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