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적으로 강했던 부분에 대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물론 경기선행지수의 반락이나 풍부한 자금사정, 금리인상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인식, 10일에 예정된 국고채 바이백 등은 채권시장에 호재다.
하지만 조정없이 지속적으로 달려온 데 따른 부담 역시 만만치 않아보인다.
특히 국고 3년 기준 4%의 벽이 생각보다 두터워 조정없이 한번에 내려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또 금리인상의 리스크는 줄어든지 오래지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마지막 금통위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아울러 차기 한은총재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해지는 점, 외국인의 시장영향력이 확대되는 점 등은 채권시장의 또다른 변수로 평가된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4.01~4.19%, 5년물 4.46~4.67% 전망
최고의 종합경제신문을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01~4.19%,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46~4.67%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95%, 최고치가 4.1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4.15%, 최고치가 4.3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40%, 최고가 4.5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60%, 최고치는 4.7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은 0.18%포인트, 5년물 0.21%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3년물과 5년물 모두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0.35%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과 5년물이 4.10%와 4.57%로 3년물은 지난주 주말 종가수준으로 전망되는 반면, 5년물은 1bp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 5년물 입찰, 그리고 이성태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
이번주 채권시장의 이슈는 월요일로 예정된 국고채 5년물 2조2740억원에 대한 입찰과 목요일에 치뤄질 3월 금융통화위원회다.
최근 시장에 넘쳐나는 자금을 감안하면 5년물에 대한 입찰은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풍부한 자금사정이 여러차례 증명된 바 있다. 여기에 10일에 만기를 맞이하는 이표채권이 5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되면서 자금사정은 더 좋아질 예정이다.
더욱이 새로운 물건으로 교체되는 만큼 그에 따른 메리트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입찰을 앞두고도 최근 강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마저도 배제하긴 어렵다. 따라서 주초반 5년물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이 하반기로 미뤄졌다는 시각은 여전히 변함없지만 이성태 한은총재의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은 시장참가자들의 혹시나 하는 맘을 키우는 모습이다. 금리인상이 동반되지 않는 말뿐인 경고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면서 이성태 총재 발언의 영향력이 단기화 된 것은 사실이지만 매파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금리가 오르면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인 만큼 시장은 이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결국 채권시장의 초점은 수급과 경기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의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경기선행지수 둔화 나 금리인상 지연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금리가 많이 내려온 상황인 만큼 금통위 결과로 모멘텀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세흐름은 유지되겠지만 금리의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의 오창섭 애널리스트는 "금주 시장은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 수익률이 지난해 11월말 전저점 수준인 4.05%에 도달함에 따라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졌으며, 주중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이 매수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중장기 영역의 매수세 강화를 고려할 때 채권시장의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시장은 장기물 및 국주 1종 등 비지표물로의 매수세 이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