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2월 고용지표로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적 견해가 확산됐다. 여기에 장 후반 미국의 소비자신용이 감소 예상과 달리 1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 상승세에는 더욱 탄력이 붙었다.
종가기준으로 나스닥지수는 18개월 최고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17%, 122.06 포인트 상승한 10566.20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1.40%, 15.73 포인트 오른 1138.70, 나스닥지수는 1.48%, 34.04 포인트 뛴 2326.35로 장을 마쳤다.
지난 한주간 다우지수는 2.3%, S&P500은 3.1%, 나스닥은 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캔터 핏제럴드의 시장 분석가 마크 파도는 "우리는 지금까지 악재를 버텨냈다. 오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3월과 4월에는 일자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은 2월 고용지표를 두려워해왔다. 그러나 이제 2월 지표를 넘어섬으로써 시장 전망은 장기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3만 6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만개 줄어들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적은 규모다.
2월 실업률은 9.7%로 직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발표됐고 이 역시 전망치인 9.8%보다도 개선된 결과다.
사상 최대의 폭설과 한파로 2월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의 일자리 감소추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크게 강화됐다.
업종별로는 은행, 에너지, 대형 제조업, 상품주, 기술주 등이 증시 상승을 선도했다. 에너지회사 셰브론과 엑손은 각기 1.7%와 1.6% 올랐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3M 주가도 1.8% 상승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신제품 아이패드 컴퓨터의 미국내 시판을 4월초 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매수 주문이 몰려 주가가 3.91%나 급등한 218.95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애플사 주가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파드 시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날 증시는 폭넓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거래량은 적은 편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증권거래소, 나스닥의 총 거래량은 약 80억주로 전년 평균치 96억5000만주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아직도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신용이 49.6억달러 증가한 2조45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조사에서는 1월 소비자신용이 45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