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회수 다각 전략 구상 + 동남아투자펀드 계획도
[뉴스핌=한기진 기자] 투자금융 부문의 대형화가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
규모가 커진 데 반해, 이를 소화해줄 만한 마땅한 투자처는 줄어들고 있어 투자에 골머리를 앓기 시작한 것.
업계에서는 “공급자간 경쟁이 폭발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IB(투자은행) 부문 1위, 산업은행은 사업다각화에 따른 체질 개선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2010년 투자금융 사업계획으로 수수료 비즈니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 Buy-Out(바이아웃) 등 다각적인 투자와 회수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정책금융공사의 자금을 활용한 투자비중도 확대키로 했다.
산업은행이 GP(무한책임투자자)로 나서고, 정책금융공사가 투자자금을 대는 방식이다.
특히 그동안 확실하게 체계가 자리잡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주식투자’업무도 분명한 지침과 회수전략을 수립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주목되는 것은 신흥시장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투자자금규모가 대형화되면서 공급자간 경쟁이 확대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투자금융의 대형화를 주도하고 있는 한 축은 산업은행이다.
일례로 산업은행은 지난 1월말 3150억원으로 '기업재무개선'이란 이름의 메자닌펀드를 등록했다. PEF운용사인 티스톤이 산업은행과 공동 운용한다.
산은은 또 300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M&A' 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국내 부품소재 기업의 대형화 및 해외기업을 인수를 위해 설립됐으며 우정사업본부와 산업은행이 공동 조성했다.
SK에너지 및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과 공동운용하는 5149억원 규모의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를 등록하기도 했다.
이래 저래 합하면 총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
2009년 이후 감독당국에 등록된 PEF가운데 특정 운용사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한 경우는 산업은행이 사실상 유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