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3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밤사이 뉴욕증시 상승과 그리스 지원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54포인트, 1.29% 상승한 1615.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의 구체적인 지원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1610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장을 시작했다. 한때 1620선을 터치하기도했다.
외국인이 강하게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매수 대열에 가담했다. 지수는 1610~1620 사이에서 매매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328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670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406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290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업이 3.52%, 전기전자업이 2.51% 상승했다. 금융업과 은행업도 각각 2.22%와 1.97% 올랐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업은 각각 1.30%, 0.1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49% 상승했고 POSCO와 신한지주도 각각 0.94%, 2.94% 올랐다.
반면, 리콜소식이 전해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각각 1.30%, 0.34% 하락했고 연동제 연기 소식에 한국전력은 0.81%, 한국가스공사는 4.9% 떨어졌다.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36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확장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으로 4.8%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해외 수주 소식에 힘입어 3.6% 올랐다.
엔씨소프트도 ‘아이온 2.0’ 업데이트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며 4.5%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47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 317개를 기록했다. 8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연속 상승하며 전일대비 0.93포인트 상승한 507.9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8억원 외국인이 4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1억원 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서울반도체는 0.42%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는 각각 0.84%와 0.14% 상승했다. 성광밴드도 5.52%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ICT와 동서는 각각 1.18%, 0.64% 하락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세종시 국민투표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유라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프럼파스트가 12.0% 오르는 등 세종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핸디소프트는 칠레 지진여파에 따른 구리가격 급등 우려로 상한가 가까이 올랐고 삼영엠텍과 유니슨 등 내진 관련주에도 각각 1.60%, 1.43%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 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463개, 하락한 종목 수는 하한가 19종목을 포함해 444개를 나타냈다. 104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변수들의 영향으로 3월 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 “그리스에 대한 은행권의 자금 지원은 국내 증시 수급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국내 경기 둔화나 중국의 전인대등의 악재는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달 증시는 긍정적인 4월 실적이 선반영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변동성은 있겠지만 2월 보다는 높은 1580선~1670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유럽악재가 희석됐고, 미국의 경기지표 회복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반등의 연속성은 보장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