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칠레 지진의 규모는 8.8로 아이티의 7.0보다 훨씬 컸지만 오히려 피해 규모는 적고, 복구는 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에 비해 칠레는 세계 46위의 경제수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남아메리카 최강국이라는 점에서 피해 복구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엄격한 건축 규제로 지진으로 인해 붕괴된 건물 수 또한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해외 원조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아이티와든 달리 칠레는 외부 원조 없이도 자국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재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탄탄한 자금력으로 복구에 경제적 어려움 없을 것
대재해리크스평가업체 'Eqecat'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칠레의 경제적 피해규모는 약 3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5%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조사 업체인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는 300억달러는 피해액을 최대 규모로 평가한 경우이며, 복구액으로 최소 150달러 이하의 비용이 들 것으로 평가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또 칠레의 경제가 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5%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네일 쉬어링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칠레는 남미국가 중 가장 탄탄한 경제력과 자금 조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피해 복구에 큰 경제적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라틴아메리카 선진국' 칠레는 어떤 나라?
칠레는 지난 1990년 민주주의 체제로 돌아선 이후 자유 시장 경제와 적절한 정부 규제로 견실한 경제을 이뤄왔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 34%의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라틴아메리카국 중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GDP대비 국가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남아메리카국으로 꼽히기도 한다.
칠레의 현재 물가 상승률은 1.5%이며 기준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0.5%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칠레의 국가 신용등급 또한 높은 것을 감안할 때 국제 시장에서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한 비용을 조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 구리 수요 증가 힘입어 복구도 빠를 것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칠레의 구리 광산 피해가 적고, 곧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칠레가 재난에서 더욱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으로 올해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칠레의 복구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쉬어링 선임 이코노미스트 "이번 칠레 지진으로 인한 경제와 시장 전반에 대한 충격은 다소 제한적이고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