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전기동(銅)은 6.6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3.35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전날 거래가보다 2% 급등한 수준이다.
특히 이날 거래에서 한때 전기동(銅) 선물 가격은 3.4870달러를 기록, 지난 1월 11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규모 8.8의 이번 강진으로 칠레의 주요 광산업체 5곳이 타격을 입으면서 구리 가격의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스탠다드뱅크의 월터 드 웻(Walter de Wet) 상품 애널리스트는 "광산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며 손해본 생산량은 칠레 구리 생산의 17%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는 세계 구리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 구리광산 상위 28곳 중 6곳을 보유한 칠레가 전 세계 구리 수급의 34%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급등한 구리 가격은 시장의 우려를 확산시켰다.
하지만 칠레의 여러 광산들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구리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벗어나는 모습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칠레의 광산 국영기업 코델코(Codelco)는 자사의 광산인 엘테니엔테(El Teniente)에 전기 공급이 복원되면서 구리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광산인 앤디나(Andina)역시 전기 공급 상태가 호전되면서 조만간 생샌을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광산 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 역시 1일(현지시간) 에너지 공급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칠레의 로스 브롱코스(Los Bronces)와 엘 솔다도(El Soldado) 구리 광산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터 드 웻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진여파로 인한 구리 공급 중단이 향후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에 영향을 끼칠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조만간 전기동 선물 가격은 진정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러한 구리 생산과 관련한 우려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구리 가격은 그리스와 영국발 재정 위기에 따른 달러 강세의 압박에 놓여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