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장에는 일부 대형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초반 월요일인 1일에는 ISM 제조업 지수를 시작으로 5일 금요일에는 미국의 월간 고용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들 지표의 향방에 따라 투자자들은 비관론으로 무기력해질 수도 있고 낙관론에 따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 美경제 점진적 회복.. 기복 심할 듯
올해 초부터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느리지만 기복이 심한 경제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따라 투자자들이 하루하루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내구재 주문 결과나 지역 제조업지수 등과 같이 긍정적인 지표도 있었지만 주택판매나 실업지표와 같이 불안정한 지표들도 많았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에 등을 돌렸다.
2월 한달동안 투자자들 미국 경제 전망이 최소한 유럽에 비해서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스 재정 위기로 인해 유럽의 회복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유럽증시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 증시에 대한 불안하지 않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문사인 이튼 밴스의 던컨 리처드슨 수석 주식투자 담당은 "이같은 장세 흐름에서는 두발짝 나가더라도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이번 주 장세 흐름은 지난 4주간과 비슷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2월 S&P 500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래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세는 등락이 심한 혼조국면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주간기준 0.7% 하락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2.6%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주간기준 0.4% 하락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2.9%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주간기준 0.3% 하락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4.2%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전략도 시장 흐름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었다. 지난 한달 동안 최소 100포인트의 변동이 있었던 날이 무려 8거래일이나 되었다.
이튼 밴스의 리처드슨 수석 주식투자 담당은 "확실한 것은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시장은 오는 5일 공개되는 미국의 월간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수요일인 3일에는 ADP 민간부문 고용시장 조사 결과가 발표돼 고용보고서의 방향성을 미리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8만건 감소하고, 실업률은 9.8%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빅토리 라지캡 그로스펀드의 에릭 매로나크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시장은 현재 예상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 거시지표 약세 전망.. 동부 폭설·도요타 리콜 타격
특히 지난 2월 초의 미국 동부지역 폭설로 인해 고용시장 관련 지표와 자동차 판매 수치 등의 지표들이 일부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딘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기후적 변수로 인해 "2월의 주요 경제 지표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 지적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번 주는 경제 지표외에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미국 의회에서 금융 및 의료보험 관련 규제 입법 논의의 향방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이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일단 이같은 규제에 따라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불확실성은 해소될 수도 있다.
이번 주는 또한 스테이플스, 코스트코홀세일, 마벨테크놀러지 등의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용절감 이외의 매출 향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4 분기 S&P 500에 소속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72%는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1년전인 2008년 4/4분기의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1년전과 비교할 때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1/4 분기 역시 이익증가율은 차츰 둔화되겠지만, 약 37%의 순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 경제회복 전망 불확실.. 증시 발목
또한 이번 주 발표되는 2월 자동차 판매 실적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사태와 함께 동부 지역 폭설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로인해 데이터 왜곡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확실히 더 악화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4월까지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
또한 지속되고 있는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소비 수요 및 경제 회복 가능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증시에 그대로 반영될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빅토리 라지캡 그로스펀드의 에릭 매로나크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 회복은 점진적인 양상을 보이지만 투자자들이 원하는 급격한 결과와는 불일치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