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축소되는 추세다.
은행의 이자수익확보를 위해 신규대출자들에게 전가되던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71%p로 전월대비 0.03%p 확대됐다.
총수신금리는 연 3.20%로 전월대비 0.02%p 상승했지만 총대출금리도 연 5.91%로 전월대비 0.05%p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2.07%p로 전월보다 0.04%p 축소됐다.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94%로 전월대비 0.13%p 상승했지만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87%로 전월대비 0.17%p나 오른 영향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의 확대와,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 축소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5월 1.78%p를 기록한 이후 8개월째 확대되는 반면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7월 2.61%를 기록한 이후 지속 축소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달라졌던 부분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2009년 1월까지만해도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대, 잔액기준 2%대 후반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대출금리를 낮추라는 정부의 압박에 은행권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대출금리를 낮췄고 그결과 이자수익 확보에 차질이 생겼던 것. 이에, 은행들은 궁여지책으로 신규대출자들에 대한 대출금리를 높여 이 부담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신규대출자에게 전가했던 은행의 이자수익확보에 대한 부담이 어느정도 정상회 됐다고 볼수 있다"면서도 "향후 이런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몇 개월동안 은행이 정기예금금리를 지속 올리면서 예대율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구 수신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대출금리는 CD유통 수익률이 2.82%에서 2.88%로 0.06%p 오르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87%로 0.17%p나 올랐다. 이는 은행들의 특판예금상품 출시로 순수저축성예금금리가 연 3.93%로 전월보다 0.22%p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들이 시장형금융상품을 통한 자금조달을 자제하면서 관련 상품의 금리는 0.01%p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출금리도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CD유통수익률의 상승보다 높은 0.14%p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보증기금의 보증규모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가계대출금리는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2bp 하락했지만 신용대출금리가 0.2%p나 오르면서 0.07%p 상승했다.
지난 12월 일부 은행에서 전문직 종사자에 대한 신용대출 우대를 실시하면서 신용대출금리가 떨어졌던 부분이 반사효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신규취급액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6%p와 1.05%p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전월대비 0.07%p와 0.22%p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 역시 전월대비 0.19%p 상승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0.04%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