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채애리 기자] MB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연립·다가구주택의 경매열기가 아파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MB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8년 2월 25일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법원 경매물건별 입찰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이 5.14명으로 가장 높았다.
MB정부의 규제완화를 통한 도심지역의 공급확대 정책기조에 따른 재개발, 뉴타운 사업 활성화와 서울시의 르네상스프로젝트 발표, 수도권 지자체들의 정비사업 추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물건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DTI 등 금융규제에서도 자유로웠던 것도 연립·다세대주택 인기상승에 한 몫을 한 것이라 지적된다.
뉴타운, 구도심재개발사업 등의 호재가 풍부했던 인천과 서울지역의 연립·대세대주택의 입찰경쟁률은 각각 9.33명, 7.02명으로 3~5명 수준이었던 다른 지역에 비해 입찰자들의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MB정부가 출범한 2008년은 연립·다세대주택의 입찰경쟁률이 점차 높아져 4월에는 8.97명으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그 해 11월 입찰경쟁률은 2.53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입찰경쟁률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9월 5.07명까지 회복했다. 10월 제2금융권의 대출규제로 부동산시장 전반이 침체되면서 다시 연립다세대주택 입찰경쟁률이 소폭감소세를 보이다 새해 들어서면서 각각 4.76명, 4.78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립·다세대주택에 이어 아파트가 4.98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업무시설(4.11명), 공장(2.89명), 단독주택(2.77명), 토지(2.42명), 근린(2.36명) 등의 순으로 입찰경쟁률이 높았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지역만 놓고 봤을 때 연립·다세대주택보다 0.13명(아파트 7.07명, 연립·다세대 6.94명) 높았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앞으로 지방선거, 각시도별 주거환경정비기본 계획 발표 등의 호재가 있기 때문에 연립다세대주택은 또 다시 들썩일 수 있다”며 “하지만 과거 입지나 사업속도 등을 무시하고 묻지마 낙찰을 받은 투자자들 중에는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입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