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뒤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은행간 긴급대출에 적용되는 재할인율을 현행 0.50%에서 0.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발표문을 통해 "이달 초 일부 유동성공급 프로그램을 완료했던 것처럼 연준의 대출정책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재할인율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조만간 재할인율을 인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는 이번 재할인율 인상으로 은행들은 연준의 유동성 지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본시장에 직접적으로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또한 이번 조치는 경기나 통화정책 전망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신용시장의 긴축 확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같은 조치로 증시에는 당장 랠리 둔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증시 관계자들은 미국 증시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이같은 조치가 단행된 점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MF글로벌의 닉 칼리바스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연방기금 금리를 통한 긴축 방식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가져올 혼란과 불확실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 마저 인상될 경우 상황은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긴축 조치는 노동시장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이 즉각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셰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리처드 스파크 선임 주식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많은 대책들이 가동 중이며 FED가 당장 기준 금리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이번 악재로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일단 재료가 소화될 수만 있다면 큰 낙폭은 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달러화는 재할인율 인상 조치 뒤 즉각 강세를 기록했으나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BNY멜론의 사마루지트 샨카르 글로벌전략팀 이사도 "이번 유동성 회수 조치로 달러화가 바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단 시장에서 이번 소식이 반영되면 달러화 가치 상승 폭은 줄어들 것이며 발표 직후의 상승 분을 반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