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코스피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던 운수장비 업종이 2월 들어 큰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수급과 호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서 구분하는 기준상 운수장비 업종은 크게 자동차, 자동차부품, 조선업종 세 가지로 재분류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주와 조선주가 운수장비 업종의 대표성을 갖는다고 대체로 평가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인은 제조업종을 총 1조6000억원 순매수했는데 이 가운데 60% 이상인 1조원을 운수장비 업종에 매기를 집중시켰다.
전반적인 순매도 기조로 일관했던 기관의 경우 2월 들어 운수장비 업종을 1185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주요 조선주들이 올들어 약보합권 수준에 거래되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주는 운수장비 업종에서 소외됐다는 평가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동 기간 중국과 미국에서 파이 자체가 커지는 데서 생기는 수혜를 받았고 도요타 타격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기아차는 전일 장중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차는 전고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자동차가 후방연쇄효과(backward linkage effect)로 자동차 부품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감안시 자동차 부품 업종도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여기에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의 이러한 호황 및 가파른 주가 반등세와 함께 해당 업종 재고자산 회전율 상승이 주가 반등세 연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주어진 호재가 재고의 확충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이 줄어든 재고를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 매출과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운수장비 업종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섹터"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동차 부품 업종의 경우 작년 2/4분기부터 재고를 확충하기 시작했다.
특히, 재고 증가와 동행한 재고자산 회전율 역시 매출이 유인이 된 건강한 재고 증가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황 회복에 앞서 부품 업체의 재고 축적 노력이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재고도 3/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박 연구원은 "세부적인 산업 업황까지 고려한다면 당분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섹터에 주어진 호재가 투자자들의 관심은 물론, 해당 기업 주가 반등세를 지속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