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0년 2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하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 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국내 경제사정을 보면 경기는 수출, 내수 양쪽 다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생산활동도 제조업생산이나 서비스업생산 모두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자동차에 대한 세제상의 혜택 같은 것 때문에 지표가 달마다 변동이 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고 수출실적도 지난 1월에는 영업일수 차이도 있고 지난 12월에 기업들의 월말실적관리 이런 것도 있어가지고 숫자로는 좀 적은 것 같이 보이지만 그러한 일시적인 요인을 감안해서 보면 1월 수출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 최근의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실적지표나 또는 설문조사지표가 비교적 괜찮습니다. 아마 그동안에 지난 2009년, 2008년에 설비투자를 많이 미루어왔던 것이 최근에 와서 좀 일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수출도 작년 3월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를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견실하게 증가해 갈 것이다 이렇게 보면 국내경기는 금년 중에 완만한 성장, 저희가 그동안에 몇 번 발표했던 대로 그런 예측수준에서 별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하는 것이 지금 예상입니다. 물론 최근에 유럽 일부 국가에서 국가채무문제가 불거지고 또 중국에서 부동산가격의 급속한 상승이라든가 은행대출의 급격한 증가 이런 것에 대응해서 경제를 좀더 안정시키려는 그런 정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의 앞으로 경기상황에 그렇게 아주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지는 않고요. 또 국제금융에서의 불안 이런 것은 어떻게 보면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라고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런 큰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에 불쑥불쑥 나오는 금융불안들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예상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그리스문제가 문제가 됐지만 앞으로 가까운 장래에 그런 일이 또 전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장담할 수도 없겠지요. 그렇게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가 보는 앞으로 경제전망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직은 아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가 쪽을 보면 작년 10월경부터 1년 전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빨리 올라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난 1월에는 3.1%까지 올라왔지만 이런 것은 작년 비교시점에 국제원유가격 이런 것하고 상당히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밑에 흐르는 기본적인 물가흐름은 그렇게 빨리 상승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에는 물가상승률이 일시에 높아진 것처럼 보였지만 2월 이후에는 다시 물가상승률 숫자가 더 높아지지 않고 오히려 3.1%보다는 조금 더 낮아질 수 있는 것 아니냐, 순전히 기술적인 요인입니다. 그래서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계속해서 높아질 가능성은 당장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최소한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물가상승률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 들어가면서 만일에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세계경제나 한국경제가 강한 회복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무난히 풀려나간다면 하반기 이후로 가면서는 물가상승압력이 조금씩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강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물가도 앞으로 몇 달 동안은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고 최소한 금년까지 높은 상승률을 예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다음에 대외거래 쪽에서 보면 작년에 경상수지흑자가 크게 났습니다마는 그동안에 원화가치도 많이 조정이 됐고 그런 것들이 최근에 여행수지 같은 데도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경상수지흑자가 작년에 비해서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다만 지난 1월에 무역으로 본 수출입차가 아주 작은 규모의 적자가 났지만 당분간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흑자는 계속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타난 특징이 금융변수가 상당히 최근 한 2주 동안에 아주 변동이 많았다 하는 것이 눈에 띄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물론 아까 말씀드린 유럽 일부 국가의 국가채무문제 이런 것으로 촉발이 됐지만 그것 때문에 지난주 또 이번 주 들어서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주식가격이라든가 환율이라든가 이런 것이 상당히 많이 변동을 했습니다. 그런 것으로 봐서는 국제금융불안이 역시 아직도 좀 불안한 구석이 남아있고 그래서 이런 금융 쪽에서 오는 불안감이 앞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어떻게 줄 거냐 하는 것은 앞으로 좀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미 알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주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다 대체로 그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아시는 대로 오늘 목요일 유럽국가들 사이에 그 문제를 가지고 회의도 한다고 하고 하지만 국가부채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금방 깨끗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겁니다. 그러나 세계경제나 세계금융을 극도의 나쁜 상태로 몰아갈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주가라든가 환율이라든가 이런 금융변수는 앞으로도 가끔 크게 변동을 보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다른 나라도 그렇고 우리 한국은행의 경우에도 작년 여름에 아주 강한 경기상승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조심스럽게 지켜보자 지켜보자 했던 것도 이런 일이 가끔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표현으로 소위 국제금융 내지 국제경제의 불확실성 그런 개념 속에 포함될 수 있는 그런 현상 아니냐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경제가 아직 정상적인 궤도에 완전히 복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금융완화기조를 유지를 해가면서 어쨌든 객관적으로 봐서 지금이 전반적으로 시장금리도 그렇고 정책금리도 그렇고 좀 낮은 쪽에 있는 것은 분명하니까 거기에서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는지 생길 가능성은 없는지 이런 데에 항상 관심을 가지면서 정책을 운용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