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장 후반, 미국의 출구전략에 관한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언급 내용이 전해지며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52%, 5.09 포인트 오른 986.05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39%, 20.15 포인트 상승한 5131.99, 독일 닥스지수는 0.69%, 38.11 포인트 오른 5536.37, 프랑스 CAC40지수는 0.63%, 22.85 포인트 상승한 3635.61로 장을 마쳤다.
유로퍼스트 300은 지난달 11일의 15개월 최고치로부터 8.2% 하락했으나 작년 3월 9일의 저점과 비교하면 아직 52%나 오른 상태다.
이날 버냉키의 출구전략 윤곽이 공개되기 전까지 유럽증시를 움직인 재료는 단연 그리스 사태였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연합(EU)이 그리스 구제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증시는 한때 1% 넘게 올랐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그리스 지원에 관한 구체적 결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BNP 파리바, 방코 산탄데르, 바클레이즈, 도이치방크, HSBC, 소시에테 게네랄레 주가는 1.3%~4.5% 올랐다. 내일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크레딧 스위스도 3.4% 상승했다.
룰란트 리서치의 전략가 하이노 룰란트는 "시장은 그리스 재정지원 소문으로 상승했다가 버냉키 증언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버냉키는 적어도 말로는 통화긴축정책을 언급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예상했던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은 당분간 비켜서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현단계에서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이유는 없다. 관건은 기업 수익이다"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청문회를 위해 준비한 성명에서 미국의 출구전략은 먼저 금융시스템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한 뒤 이어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현재 미국 경제는 아주 순응적인 통화정책을 필요로 하지만 일정 시점에 가서는 연준이 긴축을 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국 통계청은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증가, 3개월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4%(수정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0.2% 증가를 점쳤던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다.
그러나 프랑스의 12월 산업생산은 예상과 달리 전월대비 0.1% 감소된 것으로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증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