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은 지난해 동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제철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밝혔다. 총 1조500억원이 투입된 전기로 제철공장은 연간 300만톤의 열연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단일공장으로는 미국 뉴커 버클리공장의 연간생산량 250만톤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 40년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발전해온 동부그룹은 '글로벌 엑설런트 컴퍼니(Global Excellent Company)'를 향한 그룹의 7대 사업분야를 설정하고 각 분야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뒷받침하는 동부경영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래 신수종사업을 위해 수년 전부터 선진국형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7대 사업분야인 ▲ 철강ㆍ금속 ▲ 농생명 ▲ 전자ㆍ반도체 ▲ 건설ㆍ에너지 ▲ 물류ㆍ무역ㆍIT ▲ 보험ㆍ금융 ▲ 문화ㆍ사회 분야에서 글로벌화 전문화 고부가가치화의 경영방향과 함께 3G(Green, Global, Gross)도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 친환경 미래형 전기로제철
지난해 준공한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고철을 원료로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산화탄소와 에너지 소비량이 기존 고로(高爐)에 비해 1/4수준에 불과해 '미래형 그린 제철'로 불린다. 고로 제철이 철광석과 유연탄을 주원료로 하는 반면 전기로 제철은 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과 분진 발생량 또한 적다.
또한 동부제철 전기로 제철공장은 분진과 소음, 에너지소비량을 더욱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콘스틸(Consteel)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고로 대비 각각 4분의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고로의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이 전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한정된 것과 달리, 전기로 제철은 산업사회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고철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광물자원을 보호하고 자연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 1700억달러 반도체 시장에 도전
전자ㆍ반도체분야는 자체적인 합리화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재무구조와 손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아날로그 반도체의 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아날로그반도체 전문회사로 성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첨단 종합 전자산업 분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부제철은 혁명적 신공법을 지닌 미래형 전기로 제철공장을 지난해 완공하고 향후 1000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일관제철회사로 발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동부화재는 국내 최고의 경영효율을 바탕으로 미주 등 해외 시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생명보험과 증권도 자본확충을 함으로써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 동부의 주요 신성장동력
세계적인 고품위합금철 제조기술을 보유한 동부메탈은 현재 23만톤인 합금철 생산규모를 올 연말까지 50만톤으로 두 배 이상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고품위 합금철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금속재료로의 새로운 사업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 농자재회사인 동부하이텍 농업부문은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그 동안 쌓아온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미래형 식량ㆍ식품ㆍ바이오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삼아 친환경 농업시대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농생명기업'으로 발전해간다는 목표다.
최근 새만금 지역에 기업농 형태로 수출용 농작물을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동부건설 역시 미래형 전략사업인 부동산개발 및 운영사업과 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