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말 G7 회의에서 유럽 측이 보인 사태 해결 의지는 본격적인 재정회복 방안에 대한 인식이 모아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유로화 약세 흐름을 억제할 수 없을 것으로 지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이번주 유로/달러 전망치를 1.30~1.35달러로 제시했다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달러와 엔으로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지난주 유로화는 그리스 재정 위기의 확산 우려로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1.5% 하락했으며 엔화 대비로는 12개월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주말 캐나다에서 열린 G7회의에서 유럽 대표들은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그리스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며 "G7내 유럽 주요국들은 그리스의 사태 해결 노력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으로는 유로화 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텍 애셋매니지먼트의 외환전략가인 타노스 파파사바스는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내핍'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유로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재정적자 부담이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되면 ECB가 저금리를 예상보다 오랫동안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금리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지난 주말 포르투갈 정부가 재정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는 예산 개정안을 승인한 것도 유로존의 신용위험을 증폭시켰다.
블루골드캐피털의 스티븐 젠은 포르투갈과 그리스 그리고 스페인 등의 경제상황은 추가 악화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은행권의 재정악화로 이어지는 등 부수적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어 결국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관들이 사태 해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G7 회의에서는 IMF 구제 금융 가능성을 일축했다.
라보뱅크인터내셔널의 제레미 스트레치는 재정과 경제상황과 관련해 유로존 주요국들과 주변국들 간 격차가 크다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유로화에도 결코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국가부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 유로/달러가 이번주 1.35달러까지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유로존 2월 투자신뢰지수와 12월 산업생산 그리고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 등 유로존 거시지표들의 결과도 관심사다. 투자자들은 유로존 주요 지표들의 결과를 통해 지역 경제상황을 진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말 G7 회의에서는 지난해 이스탄불 회담에서 채택한 중국에 대한 위앤화 유연성 제고 요구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최근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가 유로존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환율 불균형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