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앞두고 한화생명으로 사명변경을 추진중이 대한생명이 대주주인 예금보호공사의 허락을 받아내 큰산은 넘었지만 임직원들이 여전히 '대한생명'이라는 이름에 애착을 보이며 반대하고 있어 난감해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지난해부터 외부 컨설팅 업체에 사명 변경을 위한 작업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이름 바꾸기에 나섰다.
이는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으로 인수된지 8년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특히 상장을 앞두고 있어 한화 김승연 회장의 관심도 지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대생의 이름을 '한화생명'으로 바꾸고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등과 금융 네트워크를 구성, 그룹과 일체감은 물론 회사 가치를 더욱 높이는 안을 지시한바 있다.
공적자금을 투입으로 대주주가 된 예보가 대한생명의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반대해 난관을 겪어 왔지만 최근에는 예보도 대생이 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사명변경도 필요하다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직원들이 '대한생명'이라는 브랜드에 상당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어 아직도 한화생명으로 변경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업일선에서 뛰는 설계사들은 회사 이름이 바뀌면 오히려 고객들에게 혼동을 초래해 안좋은 영향을 줄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대생의 한 관계자는 "대한이라는 이름이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있고 최고라는 이미지가 강해 설계사들의 자부심이 높다"며 "회사이름 뿐만 아니라 korealife.com 이라는 도메인도 확보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명변경에 반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생명은 반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명을 '한화대한생명'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마저도 직원들이 반대해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례로 지난해 사명변경에 착수하면서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8%인 1228명이 반대표를 던져 회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대한생명 측은 "아직은 상장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사명변경은 상장 이후에나 다시 논의되고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