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전세계 금융시장이 거의 패닉 상태"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전일 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재정 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이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우려감에 뉴욕증시는 폭락하고 달러화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폐장 직전 한 때 1만선이 붕괴되는 등 2.61%, 268.37 포인트 폭락하면서 9개월 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위험회피와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8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하며 1.37달러대 초반까지 추락했고, 달러/엔도 88엔대까지 추락하면서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환율이 1170원대 후반으로 폭등했다.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76.00/1178.00원에 최종 호가되며 전일대비, 현물시장 전일 종가대비 20원 이상 폭등했다.
간밤에 유럽발 금융위기 확산으로 시장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한 참가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우려스러운 장세가 전망될 정도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거의 패닉 상태"라며 "국내증시 및 환율에 대단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최근 달러/원 환율의 2거래일 간의 급락 이후 1150원대 중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던 달러/원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기에 좋은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금일 원/달러 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급등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1175~118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딜러는 "외환당국 대응, 업체매매,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은행권 포지션 전략에 따라서 원/달러 환율 주요 저항선은 1175.00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지영 연구원은 "120일 이평선이 위치하고 있는 1179원 부근의 저항력 테스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이라며 "아시아 환시 개장 후 손절매물 속 유로/달러 환율의 추가 급락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