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1140원대까지 추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이틀간 20원 급락에 따른 부담, 결제수요,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맞물리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또 1150원 위쪽에서는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하면서 상승도 여의치 않는 등 방향성 없는 혼조세가 지속됐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9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강세 영향으로 4.40원 상승한 1153.4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유로/달러, 국내증시 등 동향에 따라 은행권 매수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공방을 벌이면서 1150원대 초반대를 중심으로 공방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156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추가 상승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막혔고 막판 롱스탑이 나오면서 115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장중 변수에 민감하게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56.00원, 저점은 1150.9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소폭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0원 상승한 1616.42로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은 25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하락하면서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150원대 후반부터 개입징후가 나타났고 1월보다 당국의 스무딩 강도가 강하다"며 "지난 1월처럼 대응을 제대로 못할 경우 1110대까지 재차 밀릴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무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강세에도 불구 아시아통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위쪽 움직임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장중 유로/달러, 국내증시, 중국증시 흐름에 따라 포지션 거래를 하면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은 "시장 방향성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포지션 잡았다거 털고 있다"며 "장중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변수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딜러도 "큰 틀에서는 하락흐름인데 물량이 나오면서 밀리면서도 조심스럽고 쉽게 밀리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어느 한쪽으로도 밀리지 않아 방향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