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외식사업부문의 치열한 경쟁으로 베니건스의 적자상태가 몇 년째 이어진데다가 오리온이 식품사업에 올인하면서 이같은 결정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 패밀리레스토랑 경쟁 극심...롸이즈온 적자
오리온은 2일 베니건스 매각협상을 두 개 업체와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1~2달안에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베니건스는 지난 2008년 중반부터 매각설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이는 최근 패밀리레스토랑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패밀리레스토랑이 지난 2002년 이후 시장의 크기는 성장해왔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의 성장성은 감소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파스타 전문점 등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이머징 레스토랑이 패밀리 레스토랑과 경쟁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매출감소는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베니건스 자체의 경우 정확한 영업손실은 알려져 있지않다. 다만 베니건스를 보유한 롸이즈온이 지난 2007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갔다는 점은 베니건스 사업의 어려움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롸이즈온의 영업손실은 지난 2007년 12억원에서 2008년 34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2007년 74억원에서 2008년 149억원으로 늘었다.
결국 지난해에는 4개 점포(목동, 강남, 홍대, 이대)를 폐점하고 점포수를 25개로 줄인 상황이다.
◆ 식품사업 위주 경영전략 수립
이와함께 오리온이 식품사업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오리온은 지난 2006년 바이더웨이를 시작으로 메가박스, 온미디어 등 비식품 계열사의 매각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 초 온미디어 매각을 끝으로 국내 미디어 계열사는 완전히 정리한 상태다. 반면, 식품사업은 사내 경쟁까지 유도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의 식품사업부는 현재 파워브랜드 사업본부, 마켓오 사업본부, 닥터 유 사업본부 3개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서장으로 부사장급이 임명되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식품사업과 해외사업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매각대금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으나 온미디어 때 공시한 것처럼 부채비율 축소와 해외 식품사업 투자에 쓰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