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수요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개최하는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5%에서 동결하고,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OE와 같은 날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사상 최저치인 1.00%의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 ECB, '겹악재'에 당분간 부동 자세
최근 그리스의 재정악화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ECB의 기존 정책 고수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그리스 이외에도 포르투갈과 스페인 그리고 아일랜드 등 역내의 여러 국가들이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데다 유로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기는 했으나 아직은 확실한 추세가 아니기 때문에 ECB가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의 유로존 경제지표들이 서로 엇갈린 결과를 내놓고 있어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공급 자금 만기를 6개월로 연장하는 정책을 예정대로 3월에 종료하는 등 미세한 긴축조정은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그리스에 대한 강경자세를 유지할지 여부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트리셰 총재는 3주 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설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하는 한편 ECB의 구제금융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한 바 있다.
닉 매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해 강경하게 나왔던 ECB가 갑자기 자세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즉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가 이들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회복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 ECB에게는 부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 BOE, 양적완화 확대하지 않을 듯
BOE는 양적완화 확대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0.1%로 매우 저조하기는 하지만 경제회복이 미약하게나마 진행 중이고, 특히 물가가 중앙은행의 안정 목표 구간인 2%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관망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빗 키블 칼리온의 금리 전략 부문 대표는 BOE가 지금까지 취한 정책들이 효과를 내고 있는지 보기 위해 당분간 '두고보자'식의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또한 로이터통신이 6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도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양적완화 규모의 동결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