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롯데우유에서 푸르밀로 사명을 바꾸고 사업영역도 음료부분으로 확대해 나가던 과정에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푸르밀의 경영은 안개속에 빠진 상태다.
검찰은 대선주조 매매 과정에서 동원한 자금 출처와 기업매매로 3년만에 3000억원이라는 매매차익이 생긴 것을 혐의의 주된 내용으로 보고 있다.
◆ 3년만의 시세차익 3000억원, 먹튀?
지난 31일 검찰이 신준호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데 이어 2일 오전부터 신 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부산지법에서 열리고 있다.
신 회장 일가는 '시원소주'로 유명한 부산의 주류 회사 '대선주조'의 매매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2004년 6월 외아들과 며느리, 손자 등 일가 5명의 이름으로 대선주조 주식 38만5880주(50.79%)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총 600억원가량을 투입, 회사를 인수했다.
특히 신 회장은 부산시의 지원 등으로 부산 기장군에 공장을 증설한 뒤 3년 만인 2007년 11월 한국금융지주 산하 사모펀드 업체와 시원네크웍스에 3000여억원을 받고 대선주조를 매각했다.
검찰은 이 매각과정에서 신회장 측이 대선주조 지분을 확보한 뒤 분식회계를 통해 기업가치를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신회장은 지난 2006년 4월 100만 주이던 대선주조의 주식을 80만 주로 유상 감자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십억 원의 소각대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누구?
신준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동생이다. 신 회장은 1967년부터 1996년까지 롯데제과 전무를 시작으로 롯데그룹 부회장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또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1996년 서울 양평동의 롯데제과 부지를 둘러싸고 형인 신격호 회장과 다퉜고, 이 과정에서 신격호 회장이 승리하면서 그룹 요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후 이 사건은 결국 신 회장이 1997년 신격호 회장으로부터 푸르밀의 전신 롯데우유 지분 45%를 받으면서 일단락됐다.
신 회장은 2007년 롯데우유를 그룹에서 분사시켰고 지난해에는 사명을 푸르밀로 바꾸면서 그룹에서 완전히 독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