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실적개선 모멘텀 약해" vs "이월 결손금 활용 긍정"
[뉴스핌=신상건 기자] 삼성카드 주가가 일주일째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생명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이 회사 장외시세에 일희일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세심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지난 한 주 삼성카드 주가는 28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하락행진을 이었다.
1월 25일 5만30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29일엔 5만1200원으로 주중 1800원이나 떨어졌고 2월 1일 5만1000원에 마감해 지난 주초 대비 2000원의 낙폭을 나타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2일 "삼성카드 주가는 삼성생명 주식 가치에 좌지우지되는 면이 많고 카드사들의 경쟁 심화로 영업실적에서도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삼성생명으로 애버랜드가 주식을 처분한다고 하더라도 평가익으로 실질적인 효과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삼성생명에 대한 주가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생명 장외주가는 1월 25일 137만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1% 소폭 상승했지만 26일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해 2월 1일 전일 종가 대비 0.22% 떨어진 133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의 장외주가가 150만원을 넘어서 최대치를 기록했을 때 삼성카드의 주가 또한 전일 종가 대비 4.05%가 오르며 5만39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카드의 올 한해 실적 전망을 놓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삼성카드의 현 주가는 향후 영업이익 개선이 좀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상 수익성 대비 적정수준"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건전성 개선에 따라 지난해 4/4분기 중 대손비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조달비용이 크게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자산 성장 과정에서 무이자할부 비중이 상승하고 판관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올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경쟁 환경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궁극적으로 현재의 낮은 대손 상각비율도 점차 상승할 전망으로 영업이익 개선은 좀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카드가 애버랜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3.4%)에 관련해서 "삼성생명의 장외가가 본질 가치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고 삼성생명이 상장한다고 해도 지배구조상 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주식을 곧바로 처분해 매각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단하기도 어렵다"고 그는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미실현 평가익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의 경우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월결손금을 오는 2010년까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회성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슈와 이에 따른 그룹내 삼성카드 위치가 더욱 공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상승 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