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하락이 거칠었던 만큼 마디지수대인 1600포인트 부근에서의 힘겨루기 속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유지되지만 위축된 투자심리와 확대된 변동성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시장에 충격을 야기한 중국의 긴축정책 선회 및 미국 금융규제안 집행 등은 서로
맞물리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의 퇴색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당장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이머징 증시로의 매수세가 위축된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이러한 급락 장세 속에서 전일 두 번째 기술적 반등을 모색했고 금융, 조선, 자동차 등 낙폭과대주들이 반등을 주도했다.
현물시장에서의 이 같은 반전과 함께 선물시장에서도 차익거래 환경 개선은 미약했지만 외국인의 숏 포지션 축소와 미결제잔고 감소가 맞물리며 투자심리의 추가적인 악화는 일단 저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차익거래는 3일 연속 매도 우위가 이어졌지만, 차익거래 환경의 추가적인 악화는
제한됐으며 순매도 규모 역시 축소세로 접어 들었다.
평균 시장 베이시스의 추가적인 급락만 저지된다면 연초부터 지속됐던 매도 압력은 일정 부분 둔화될 것이라는 게 현재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등 강도가 제한된 증시 여건, 종목별 체리피킹에 한창인 외국인 현물 거래 패턴, 적극성이 결여된 선물시장 동향 등을 고려할 경우 현재 국내증시가 가격논리에 따른 쏠림현상 해소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증시 동반 하락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과 중국증시는 전일도 신저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계기도 뚜렷하게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현 장세를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따라서 가격논리에 의한 기술적 반등보다는 뚜렷한 매수주체 부재라는 수급논리에 무게 중심을 두고, 하락 변동성 확대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유지하는 게 보다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 반등을 활용해 주식 비중을 줄이고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회로 삼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도 "가격 모멘텀의 반전을 겨냥한 섹터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증시를 둘러싼 순환적 지표인 경기 및 유동성 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띠고 있어 여전히 증시는 불안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 코스피 준에서도 적정한 지수를 향한 반등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트레이딩 바이 구간에 진입했지만 불리한 순환적 지표를 극복할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폭을 확인하고 투자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