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투자 분위기를 크게 호전시켰다.
다우지수는 1.17%, 118.20 포인트 오른 10185.5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43%, 15.32 포인트 상승한 1089.19, 나스닥지수는 1.11%, 23.85 포인트 오른 2171.20으로 마감됐다.
S&P500은 지난 3주간 약세를 보인 뒤 이날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 1월 19일의 15개월 최고치에 비하면 아직 5.3% 떨어진 상태다.
엑손은 천연가스 생산 호조에 힘입어 지난 해 4/4분기에 주당 1달러 27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힌 뒤 주가가 2.7% 뛰어오르며 66.18달러에 마감됐다. 엑손의 실적은 로이터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달러 19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날 발표된 1월 ISM 제조업지수는 58.4로 200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미국에 앞서 중국, 유로존의 제조업지수 역시 크게 개선됐다는 발표가 나와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전 세계적 추세임을 보여줬다.
캐피털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서비시스의 케이스 스프링거 대표는 "시장이 다시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우리는 ISM과 같은 좋은 숫자를 보기 시작했으며 각종 통계는 곰들이 저항하기 어려울 만큼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ISM 지표에 힘입어 이날 시장에선 산업자원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주가는 5%, 유에스 스틸 주가는 6.5% 상승했다. 다우존스의 산업금속광물지수는 6.1%나 뛰어올랐다.
나스닥에선 대형주인 애플이 1.4%나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분석가들이 반도체업계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반도체지수는 3.1% 올랐다.
휴대폰 칩 메이커 퀄컴은 1.5%, IBM은 1.9% 상승했다.
한편 이날도 ISM 이외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됐다.
미국의 12월 건설지출은 1.2% 감소, 2003년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됐다. 또 12월 개인 소비는 전월 대비 0.2%, 개인 소득은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2011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 5600억달러로 2차 세계 대전 이래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리 예상됐던 사안이라 역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