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선행지수 고점 감안해야
- 1600선 지지 움직임 살펴야
[뉴스핌=변명섭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 역시 지난주에 이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오르내림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발 금융규제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나타나는 있고 글로벌 긴축에 대한 시장 움직임도 여전하다.
지난주와 시장환경이 크게 달라질 요인이 없어 적극적인 매수 보다는 분할매수 전략 또는 저점 매수 타이밍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증시, 악재 연속 5% 급락세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600선을 겨우 방어하며 전주에 비해 4.86%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1684.35로 시작해서 1602.43으로 밀렸다.
전주부터 이어진 미국발 금융규제책 우려와 중국 긴축 정책에 더해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 위기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주말 다우지수는 0.52%, 53.13 포인트 하락한 1만67.33으로 마감됐고 S&P500은 0.98%, 10.66 포인트 내린 1073.87, 나스닥은 1.45%, 31.65 포인트 떨어진 2147.35로 장을 마쳤다.
다만 미국발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4.4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가 12월과 마찬가지로 1월에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4년래 최고치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4/4분기 GDP가 예상보다 빠른 5.7%의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진정시켰다.
◆ 불안감 상존한 가운데 추가 급락은 제한될 듯
이번주 국내증시는 지난주 급락세에 따라 추가 변동성 확대는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이지만 막연한 기대 심리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주가조정의 본질은 경기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이며 연말연초의 견조한 상승추세와 우호적인 유동성에 가려져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주식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경기선행지수의 고점이 필연적으로 주가 조정을 동반한다는 의견을 냈다.
양 부장은 "경기선행지수의 peak out은 필연적으로 주가조정을 동반한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며 "순환적인 경기둔화 이후 전개되는 경기흐름이 여전히 안정이냐 아니면 부진하냐에 따라 조정의 폭에 차이는 있었지만 조정의 불가피성에서 자유로웠던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월의 주가조정으로 코스피의 전년비 모멘텀도 꺾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단기급락의 충격 이후 지지선을 형성하기 위한 변동성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반등보다는 당면한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관심대상을 핵심 대형주 중심으로 압축시켜야겠고, IT 등 주요 수출주에 대해서는 분할매수의 시작이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현 지수 수준인 1600선 에서 지지선을 확보하는 것인데 지난주말 미국증시 약세를 고려할 때 긍정적 기대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에 크게 낮아진 주가 수준과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추세적 저점 확인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성급하다"며 "향후 예정돼 있는 경기하강기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