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버냉키 의장의 연임이 좌절될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은 물론 막 시작된 경제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지적하고, 위기를 맞아 벌려 놓은 광범위한 사업들을 마무리할 인물도 결국 버냉키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의원은 "그의 연임안을 기각시키는 것은 투자자 우려를 높이고 금융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당장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물론 반발도 거셌다. 버냉키 반대론자들의 주된 불만은 그가 이번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이다. 리처드 쉘비 공화당 의원은 "금융기관 감독을 제대로 못해 이런 사태를 몰고 온 중앙은행 수장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당의 제프 머클리 의원은 그간 월가에 유리했던 경제정책들이 국가에는 해가 됐다면서 부적절했던 정책들을 통해 연준의 잘못들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가운데 버냉키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역할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즉 금융기간 중재자로서 연준의 역할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연준의 감독권을 축소하는 등 중앙은행의 구조적 조정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인 셈이다.
존 맥케인 공화당 의원은 버냉키에 대한 불만이 향후 연준의 금융기관 감독권을 박탈하자는 움직임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도드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버냉키가 없었다면 지금 미국의 상태는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며 그를 두둔했다.
한편 올해 연준 의장으로서 버냉키의 가장 큰 과제는 금리인상 시기를 적절하게 저울질하는 것이다. 너무 이르거나 늦은 인상은 경제회복을 막거나 버블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달 금리결정 회의에서 토마스 호니그 위원이 금리동결에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