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포르투갈과 같은 유로존 소국가들의 재정문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장 막판 미 상원이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임안을 찬성 70대 반대 30으로 인준했지만 외환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장이 이미 폭넓게 버냉키 의장의 연준을 예상하고 가격에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41분 현재 1.3964달러에 호가되며 0.4% 하락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유로/달러가 이번 주 1.398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달러/엔은 89.92엔을 기록하며 0.1% 내렸고, 유로/엔도 125.58엔에 거래되며 0.5% 하락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36% 오른 78.959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재정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크게 압박받아 한때 1.3938달러까지 하락,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보이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S&P가 포르투갈의 예산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 우려가 가시지 않고있다고 밝히며 유로존내 불확실성을 더 증폭시켰다.
이같은 분위기로 이들 문제 국가들의 국채 디폴트 가능성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 계획을 준비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그리스 총리 역시 어떤 국가와도 구제금융에 대해 논의하거나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지 포렉스의 전략가인 멜빈 헤리스는 "유럽내 부채 문제가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밝히고 "이런 우려감이 유로화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리스는 이어 이같은 분위기로 유로/달러가 앞으로 수주내 1.35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파운드화는 1.6133달러에 호가되며 0.2% 하락했다. 특히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영국의 은행 시스템이 더 이상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함에 따라 파운드화도 압박 받았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우려가 너무 과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유로화가 지난 해 1.51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뒤 기술적 후퇴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달러는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지표가 예상을 훨씬 밑돈데다 내구재주문 증가세 역시 예상에 못미치며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폭을 잃고 하락 반전됐다.
부진한 지표들로 미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약화되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추세가 강화돼 엔화가 지지받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주(1월 23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7만 건으로, 직전 주의 47만 8000건에서 8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인 45만 건을 크게 웃돈 것이다.
상무부도 12월 내구재주문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예상치 2% 증가에는 크게 못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