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담당부서를 '팀'에서 온라인사업담당'으로 개편했다. 인사에 있어서도 조직책임자를 부장에서 상무로 격상하고 조직규모도 확대했다.
또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물류 기지를 기존 69개 점포에서 140여개 매장 전체로 확대했으며 올 상반기 중 이마트몰을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쉽게 전면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신세계 구학서 회장이 이마트몰 사업 확장 이외에 다른 온라인몰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온라인몰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신세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형마트의 성장세 둔화와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이던 기업형수퍼마켓(SSM)의 사업확장이 중단된 탓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신세계의 온라인몰 강화 움직임에도 관련업계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최근 신세계 이마트의 물류기지 확대의 경우 분명 빠른 배송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기만 판매상품의 변화없이 기존 온라인몰을 따라잡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현재 온라인몰의 주력상품은 패션, 의류, 가전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상품의 비중은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략 60~70% 수준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은 패션부문에서 '동대문 의류'까지 입점시키는 등 폭넓은 매출 품목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몰이나 이마트몰의 주력 상품은 각각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상품과 식품, 생활용품으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이같은 상품군으로는 기존 온라인몰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신세계라는 대기업이 가진 보수적인 의사결정 단계도 온라인몰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몰은 각 팀장과 팀원간의 소통이 원할하고 팀장과 사장은 핫라인으로 연결돼 있어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있어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한 구조다.
신세계나 롯데같은 대기업의 경우 전통적으로 의사결정에 있어 임원에게까지 가는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구학서 회장이 밝힌 M&A와 관련해서도 현재 신세계가 욕심 낼만한 매물은 시장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1, 2위인 G마켓과 옥션은 미국 이베이가 소유하고 있고 시장점유율만 80%대에 이르는 상황이다.
게다가 업계 3위인 11번가는 SK그룹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4위 디앤샵의 경우에도 GS그룹이 공들여 인수한 만큼 매각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몰들은 판매품목 중 '동대문 의류' 등 브랜드 네임이 부족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지만 신세계몰이나 이마트몰은 그렇지 못하다"며 "신세계의 보수적인 성향을 볼 때 이러한 제품을 판매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세계는 전통적으로 관리마인드의 회사로 공격적인 경영에 대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M&A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필요한데 신세계에는 이런 인력이 거의 없으며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도 없는 관계로 시도조차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