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액면가 5000원으로서 120만대지만 삼성화재는 액면가 500원으로서 19만2500원(26일 종가기준)이다. 이를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했을 때 192만5000원에 달한다.
삼성화재 뿐 아니라 여타 종목군별로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했을 때 주가는 실제 거래 가격과 괴리가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터무니 없게 낮은 액면가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게 보이게 하는 착시 현상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삼성화재, 액면가 5000원 환산시 1위

*자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을 액면가 5000원으로 일괄적으로 환산했을 때 1주당 가격은 기존의 황제주와 비교했을 때 다른 결과가 표출된다. 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이 8개에 이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기준으로 한주당 최고가격 종목은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시 삼성화재다.
액면가 500원인 삼성화재는 종가 19만2500원을 기록해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했을 때 1주는 10배 가격인 192만5000원에 달했다.
다음 순위는 역시 액면가 500원인 NHN, SK텔레콤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을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한면 180만원대와 170만원대다.
한때 5000원 액면가 환산시 1주당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한전기술은 지나친 고평가 논란 속에 가격 조정을 거쳐 160만원대로 떨어졌다.
액면가를 무시했을 때 유일하게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인 롯데제과는 액면가 5000원으로 바꾼 가격 순위에서는 7위로 떨어지게 된다.
부동의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액면가의 이면, 자본금과 기업환경 살펴야
보통 기업들은 적절한 주식 유통물량이 확보하기 위해 액면가를 분할하거나 병합한다.
일례로 IT붐이 한창 증시를 휩쓸던 지난 2000년대 초반 무렵 부동의 황제주로 불리던 SK텔레콤은 한때 주당 400만원이 넘기도했다. 이후 SK텔레콤은 유통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10 액면분할에 나섰고 현재에 이르게 된다.
상장을 앞둔 삼성생명이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주당 150만원대로 치솟자 지난 20일 1/10 액면분할을 결정하기도했다. 공모가가 너무 높아져 공모에 차질을 빚을까봐 스스로 액면가를 낮춘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은 투자자들이 1/10 액면분할시 150만원 하던 주식을 1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 기업의 자본금 규모와 주가의 PER(주가수익비율) 등을 살펴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한전기술이 단기적으로 PER가 100배 가까이 된다는 것은 액면가 착시 현상과 더불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꼭 한전기술만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시장 주변 분위기에 맞는 액면가 설정으로 투자자들에게 혼돈을 줘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액면가 조정을 통해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인 비일비재하다"며 "SK C&C 등 몇몇 우량종목들의 액면가가 지나치게 낮은 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